‘그러면 살며시 여닫고’ 당장 필요한 서랍이 열리자 쾅 하고 걸렸어요.”
딸이나 문구 등의 잡동사니를 보관하고 있던 서랍인데, 실은 얼마 전부터 열고 닫을 때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고치기에는 귀찮아서 좀 더 버텨주길 바랐는데 필자의 허망한 바람이었는지 결국 서랍이 중간에 걸려서 닫히지 않는 겁니다.
이런 경우 물건이 서랍 뒤쪽으로 넘어져 걸린 단순한 경우를 제외하면 원인은 하나만 서랍 레일 고장밖에 없습니다.
내용물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기껏해야 MDF 판재에 필름 같은 것을 붙인 이런 싸구려 서랍에 설치된 레일로 높은 강성이나 내구성을 원하는 것은 애당초 무리입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논한다면 도둑질 심보겠지요.어쨌든 원인부터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뭔가 걸려들었구나 하는 요행을 내심 바라면서 서랍을 제외합니다.
분리 시 서랍을 최대한 당긴 후 양쪽 서랍과 서랍 사이의 공간을 보면 살짝 숨어있는 레버가 있는데 이걸 눌러야 서랍을 꺼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양쪽 레일의 레버 방향은 다릅니다.
예를 들면 한쪽이 위쪽이라면, 다른 한쪽은 아래쪽을 향하게 합니다.
혹시나 했는데 분리해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서랍레일이 문제였습니다.
강구는 리테이너를 이탈해 낱알이 떨어지면서 레일 자체가 휘어져버렸습니다【레일을 구성하는 철판의 두께가 1T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쓰다 보면 휘어지는 것도 당연해요. 대를 이어 사용하는 브랜드 가구도 아니니 그저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고 소모품 정도로만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실제로 서랍레일도 크게 보면 직선베어링의 한 형태이긴 하지만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LM가이드 등과는 정밀성은 물론 강성이나 내구성에서도 비교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대신 가격은 가장 싼 중국산 LM 가이드보다 수십 배 이상 저렴하다는 것…^^;해서 필자는 불만 없습니다.
]”기존 서랍 레일 해체”
이 정도면 더 이상 볼 것도 없이 교체해야 할 상황이다.
종류 및 사이즈 확인을 위해, 기존의 서랍 레일에서 탈거합니다.
[방법은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 단순히 고정 피스만 떼서 떼어내시면 됩니다.
]
해체후 치수를 측정하였으며 타
필자의 경우 2단 레일(날개형)로 길이는 350mm, 가로-세로 폭은 대략 약 10mmX27mm였습니다.
하여 동일 사양의 제품(제조업체는 다름)으로 3쌍(1쌍=2개)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래도 다 합쳐서 배송비 빼면 만원도 안해요.문장아래에좀더자세히쓰는데,3쌍을구입한이유는필자가수리하는서랍에모두3개가있기때문입니다.
하나만 갈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 특히 일렬로 늘어선 경우라면 더욱…
더 좋은 교환방법이 아닐까 궁금해 하시겠지만 사견으로는 이를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방식만으로도 크게는 백색레일, 2단레일, 3단레일에 기타 광폭, 덤핑 등등… 다양하지만 품질은 도토리 키재기에 그럭저럭 입니다.
그리고 제품의 설치 치수가 바뀌는 만큼 단순 교환은 불가능하고 굳이 하려면 대대적인 개조가 필요한데 과연 그렇게까지 무슨 이익이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따라서, 가능하면 종래의 것과 일치하는 것을 준비하여 교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새로운 서랍 레일로의 교체(조립 방법)” 부품도 준비되어 있으므로 나머지는 조립만!
그럼 이제 설치 방법을 시간 순으로 간단하게 정렬을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글 밑에 전체 과정이 영상에 실렸어요 영상이 더 편하고 익숙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1. 서랍에 안쪽 레일을 조립합니다(내외 레일을 분리한 후 장착하세요.) [순서는 상관없이 기존 레일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조립하면 되는데 제조사가 달라서 그런지 피스홀 위치가 맞지 않습니다.
이때는 기존 구멍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레일의 구멍에 맞춰 조각을 체결해야 합니다.
]
서랍 쪽은 완료.2. 서랍쪽 외부 레일을 조립합니다.
방법은 똑같아요. 원래대로 위치시키고 조각을 조여 고정합니다.
[이번에는 기존 피스 홀에 홀의 위치가 맞아서 그대로 체결했습니다]
서랍도 완료.[강구를 들고 있는 리테이너는 다음 조립 과정을 위해 최대한 앞으로 끌어당깁니다]3. 서랍을 서랍에 조립합니다.
서랍을 잡은 상태에서 양쪽 내외 레일의 홈을 잘 맞추어 밀어 넣지만 서랍을 열고 가벼운 상태로 하면 더욱 용이합니다.
도랑에 박혀 있다면 끌기 서랍을 조심스럽게 뒤로 밀어줍니다.